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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및 건강

가을철 야외 활동 시 이것만은 꼭 명심하세요!

by 일상 지기 2022. 9. 2.

끝날 것 같지 않던 더위가 한 풀 사그라들면서 이제는 제법 가을 같은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날씨가 선선해진 만큼 본격적으로 야외 활동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늘어나고, 다가오는 추석을 맞이하여 제초 작업을 준비하거나 성묘를 준비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가을철 야외 활동을 하면서 위험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 알아두면 좋은 것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벌초 및 성묘 시 주의할 점

추석을 맞이하여 벌초를 하거나 성묘를 할 때 가장 많은 사고가 접수 되는 것이 바로 '벌 쏘임' 사고입니다. 벌은 대부분 사람이 공격하지 않으면 먼저 공격하지 않지만, 땅 속이나 덤불 근처에 있는 벌집을 자극하게 되면 벌에 쏘일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심각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만약 벌에 쏘였을 경우 벌 침이 보인다고해서 손으로 잡아 빼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손으로 벌 침을 빼다가 독이 피부 더 깊숙이 침투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니, 지갑에 있는 플라스틱 카드나 신분증 등으로 조심스럽게 벌 침의 방향을 따라 밀어서 빼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벌침을 빼내고 난 이후에는 식염수로 쏘인 부위를 소독한 후 스테로이드 연고를 발라주고 냉찜질을 해주어 염증이 가라앉을 수 있도록 관리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벌에 쏘인 후 구토, 어지러움, 두드러기가 발생할 경우 구급차를 불러 빠르게 병원으로 이동하여 전문적인 조치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벌침에 있는 독으로 인하여 쇼크가 발생하여 기도가 붓게 되면 호흡 곤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벌초나 성묘를 갈 때에는 벌 쏘임 사고에 미리 대비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벌초를 하기 전에 땅이나 덤불에 벌 집이 있지는 않은지 주변을 살피는 것이 중요하며, 단내가 나는 향수나 스프레이는 뿌리지 않아야 합니다. 또한 주변에 과일을 두지 않도록 하고, 화려하고 밝은 옷은 벌이 꽃으로 오해할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말벌 전용 퇴치제나 항히스타민제를 미리 챙겨 사고에 대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벌레 퇴치용 스프레이를 뿌리는 일러스트

만약 벌집을 건드려 벌에게 공격을 받을 때 몸을 지키기위해 벌 집 앞에 엎드린 경우 벌집에서 나오는 더 많은 벌에게 공격을 당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벌을 최대한 자극하지 않으면서도 신속하게 그 자리를 벗어나는 것이 좋습니다. 

 

가을철 등산 시 주의할 점

가을이 되면서 산에는 울긋불긋 단풍이 들기 시작하고, 단풍을 구경하며 많은 분들이 등산을 즐기고는 합니다. 하지만, 가을은 여름보다 기온이 낮아지는 만큼 등산 시 안전사고에도 철저히 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실족으로 인한 사고가 무려 40%에 달하며, 골절이나 조난 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으므로 많은 준비가 필요하겠습니다.

낙엽 쌓인 산을 걷는 등산객의 다리가 찍힌 사진

 

우선 등산 중 음주로 인한 사고는 매우 위험하여 각별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산과 같이 고지대에서 음주를 할 경우 평지보다 기압이 낮아 혈압이 더욱 높아지게 되어 고혈압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으며, 돌발 상황에 대응이 되지 않으므로 사고가 더욱 크게 날 수 있습니다. 

 

음주뿐만 아니라 땀이나 물에 젖은 옷을 오래 입고 있을 경우 저체온증으로 인한 동맥 경화, 뇌졸중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산의 고도나 풍속에 따라 기온이 예상보다 급격하게 떨어질 수 있으며, 이때 젖은 옷을 입고 있다면 땀이 마르면서 체온이 급격하게 저하되어 35도 이하로 유지되어 저체온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젖은 옷 뿐만 아니라 음주로 인한 저체온증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알코올은 혈관을 확장시키며 추위에 둔감하게 만들어 자신의 체온이 낮아졌는지를 알 수 없어, 어느 순간 정신을 잃을 수도 있게 되어 매우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저체온증이 발생하면 입술이 파래지고 온몸이 덜덜 떨리는 오한이 찾아오게 되며, 더욱 심해질 경우 졸음이 쏟아지게 됩니다. 이럴 때에는 젖은 옷을 입고 있다면, 젖은 옷을 벗고 마른 담요 등으로 몸을 감싸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떨어진 체온을 다시 올려주기 위해 겨드랑이나 배에 핫팩을 올려놓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핫팩이 없다면 다른 사람을 끌어안아 체온을 빌리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알코올이나 카페인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 따듯한 차나 칼로리가 높은 음료를 마시며 진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런 등산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혈압이나 당뇨가 있는 경우에는 미리 건강을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며, 등산중에는 음주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사고가 발생했을 때를 대비하여 압박 붕대, 소독약, 소화제, 항히스타민제 등이 포함된 구급 도구 세트와, 조난되었을 때를 대비한 간식, 보조 배터리, 물통 등의 용품을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가을철 야외 활동을 할 때 주의해야 하는 것들과 미리 예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사고가 안나는 것이 가장 좋지만, 만약 사고가 나더라도 큰 문제 없이 넘어갈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포스팅이 야외 활동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길 바라며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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