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는 계속해서 새로운 콘텐츠의 추가에도 불구하고 구독자수가 늘지 않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넷플릭스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계정 공유를 제한하거나, 광고가 포함된 요금제를 낼 것이라는 루머가 떠돌았었습니다. 최근 넷플릭스에서는 루머 중 하나였던 광고가 포함된 요금제인 '광고형 베이식'을 출시할 것이라는 발표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광고형 베이식 요금제에 대한 내용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광고형 베이식 요금제
넷플릭스는 10월 14일 광고가 포함된 '광고형 베이식' 요금제를 11월 4일 오전 1시에 출시할 것임을 공식으로 발표하였습니다. 광고형 베이식 요금제는 월 5,500원으로 구독이 가능한 요금제입니다.
이미 기존에 베이식, 스탠다드, 프리미엄 요금제를 이용하던 분이라면 새로운 요금제의 출시와 상관없이 기존에 이용하던 요금제를 계속해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광고형 베이식 요금제는 요금제 이름처럼 콘텐츠를 시청하기 전이나 시청 도중 광고가 송출되는 요금제입니다. 그 외에도 기존 요금제와 비교하면 다음과 같은 차이점이 존재합니다.
1) 광고 재생
- 한 시간당 평균 4~5분 정도의 광고 재생
- 광고는 편당 15초 혹은 30초로 재생
- 광고 영상은 빨리 감기나 넘기기로 스킵할 수 없음
2) 화질 제한
- 기존 베이식 요금제와 동일하게 최대 화질은 720P로 제한
3) 콘텐츠 제한
- 라이선스 문제로 인하여 일부 콘텐츠는 시청 불가
- 콘텐츠 오프라인 저장 불가
가성비?
구독자를 더 이상 늘리기 힘든 넷플릭스 입장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이윤을 추구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할만한 일입니다. 하지만, 넷플릭스의 광고형 요금제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굉장히 납득하기 어려운 요금제일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이유는 단 한 가지였습니다.
계정을 공유했을 때 보다 누릴 수 있는 서비스가 떨어짐
넷플릭스의 프리미엄 요금제를 기준으로 비교해보았을 때, 프리미엄 요금제는 콘텐츠를 보는 내내 광고가 재생되지도 않고, 최대 화질도 4K로 이용이 가능하며 넷플릭스에서 제공하는 모든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4인 이용 기준 한 사람당 3,625원으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국내에서는 링키드, 벗츠, 쉐어풀 등의 계정 공유 사이트를 이용하여 넷플릭스 계정을 4인이 공유하여 사용하고 있으며, 이때의 요금은 광고형 요금제를 사용했을 때와 비슷하거나 저렴하게 이용이 가능합니다.
우려되는 점
넷플릭스의 광고형 요금제의 출시는 어쨌든 넷플릭스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출시되었지만,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프리미엄 요금제를 여러 사람이 공유하는 것보다 가성비가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넷플릭스의 계정 공유는 이용 약관에서 밝히고 있듯이 가족이 아닌 개인과 공유를 해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광고형 요금제의 가성비를 부각하기 위해 '개인 간의 계정 공유를 어떤 방식으로든 막으려고 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넷플릭스의 광고형 요금제인 '광고형 베이식' 요금제와 그로 인해 우려되는 점까지 알아보았습니다. 물론 실제로 요금제를 이용하면서 광고가 얼마나 재생되는지, '광고형 베이식' 요금제에서 이용 불가능한 콘텐츠는 얼마나 있는지 등의 여부에 따라 그래도 이용할만한 요금제인지 아닌지가 판가름이 날 것 같습니다. 그럼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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