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은 여름철마다 우리나라를 지나며 수많은 피해를 남기기도 하는데요. 그런 강력한 위력의 태풍과는 달리 태풍의 이름은 '매미', '힌남노(돌가시나무 새싹)', '메아리'와 같은 꽤 아름다운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태풍의 이름은 어떻게 정하는 것이고, 왜 그런 이름들을 갖게 되었는지 궁금증을 가질 수도 있을 텐데요. 그래서 오늘은 태풍의 이름을 정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태풍 이름을 짓게된 유래
태풍은 한 번 발생하면 일주일이 넘는 시간 동안 사라지지 않고 유지가 되기도 하는데요. 태풍이 완전히 소멸되기 전에 다른 태풍이 생성이 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일기 예보를 할 때 태풍을 지칭하는 이름의 필요성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호주의 기상캐스터들은 일기 예보를 위해 태풍에 이름을 붙이기 시작했는데, 여기에서 재미있는 점은 기상 캐스터들이 자신이 싫어하는 사람의 이름을 태풍에 붙여 사용했다는 점입니다. 그 이후 태풍의 이름을 본격적으로 붙여서 사용하게 된 것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공군과 미 해군에서 공식적으로 태풍 이름을 사용하게 되면서 태풍에 이름을 짓게 되었습니다.
태풍의 이름은 어떻게 짓는가?
1999년까지는 미국의 합동태풍경보센터에서 태풍의 이름을 지어서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직접 태풍을 겪게되는 나라의 관심도가 떨어져 태풍에 대한 대비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아시아 지역과 북태평양 지역의 나라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각 나라의 언어로 된 태풍 이름을 제출하게 하였습니다.
현재는 한 나라당 10개씩 태풍의 이름을 지어 제출하여, 북한을 포함한 총 14개 국가에서 제출한 태풍 이름을 28개씩 5개 조로 나누어 1조에서부터 5조까지 태풍의 이름을 순서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만약 140개의 태풍 이름을 모두 사용하게 되면 다시 1조부터 태풍 이름을 순차적으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태풍에 이름을 붙이고 있습니다.
또한, 태풍이 워낙 피해를 많이 입히는 자연재해이다보니 태풍의 이름에는 피해가 막심하지 않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아 이름을 작성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태풍 이름에는 장미, 개나리와 같은 꽃의 이름이나 노루나 너구리 같은 온순한 동물의 이름을 작성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태풍이 막심한 피해를 줄 경우에는 그 해에 썼던 태풍의 이름을 제외하고 새로운 이름을 등록한다고 합니다. 2003년 한국에 큰 피해를 줬던 태풍 매미는 북한에서 제출한 태풍 이름이었지만, 한국에서 약 4조가 넘는 피해를 입히고 지나가 태풍 명단에서 제외되었으며, 2016년 필리핀은 태풍 녹텐에 큰 피해를 입어 해당 이름이 제외되고 '힌남노'로 대체되었습니다.
태풍 이름을 짓는 것은 정말 단순한 것 같지만 많은 사람들의 안전을 염원하는 마음이 담겨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여름 더 이상 태풍이나 비로 인한 피해는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고 다음에도 더욱 유익한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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