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의 경제를 뒤흔들 수 있는 레고랜드 사태 총정리

최근 뉴스에서 가장 뜨거운 뉴스로 떠오른 것 중 하나가 바로 레고랜드 사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레고랜드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정부에서는 무려 50조 원이라는 금액을 투입할 정도였는데요. 레고랜드 사태가 무엇이길래 우리나라 경제에 이토록 큰 파장을 가지고 오게 된 걸까요? 그래서 오늘은 레고랜드 사태가 무엇이고, 어떻게 우리나라의 경제에 영향을 미치게 되었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레고랜드의 전경

레고랜드 사건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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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레고랜드 사건이 어떻게 발생하게 되었는지 알기 위해서는 레고랜드가 조성되는 과정을 알아봐야 하는데요. 레고랜드는 2011년 영국의 멀린 엔터테인먼트 그룹과 강원도가 춘천의 중도에 레고랜드를 조성하기로 계약하며 그 시작을 알렸습니다. 계약이 체결된 이후 강원도는 본격적으로 레고랜드 조성을 위해 강원중도개발공사를 설립하였습니다. 

 

하지만, 레고랜드의 건설은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레고랜드 개발을 위해 땅을 파는 도중 세계 최대 규모의 선사 유적지가 발견되어 공사가 중단되었습니다. 결국 유적지를 훼손하지 않는 방향으로 공사가 재개되었지만 이미 개장이 늦어지면서 공사 비용이 매우 커지게 되었습니다.

 

레고랜드 개발 중 발견된 세계 최대 규모의 선사시대 유적지

 

이 과정에서 추가 공사 비용을 조달하기 위해 강원중도개발공사는 2050억 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하여 투자자들에게 돈을 빌리게 되고, 강원도가 지급 보증을 서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2022년 6월 새롭게 선출된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채권 만기일을 하루 앞두고 강원중도개발공사의 회생신청을 요청하겠다는 이야기를 하며 레고랜드 발 대규모 채권 불안정 사태가 터지게 되었습니다.

 

채권이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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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채권 불안정 사태가 무엇인지 이해하기 위해서는 채권에 대해 간단하게 알고 있는 것이 좋을 것 같아, 경제에 대한 지식이 전문적이지 않은 분들도 함께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기본적인 내용 위주로 설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채권을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은행, 증권사, 보험사, 정부 지자체 등 다양한 단체에서 발행한 차용증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다만, 채권과 개인 간의 차용증에는 차이점이 존재하는데요. 채권에는 투자자의 권리가 담겨있으며, 개인 간의 거래가 가능합니다. 또한 공신력 있는 기관이 지급을 보증해주기 때문에 주식과 달리 안전한 투자 자산으로 여겨지는 편입니다.

 

채권을 발행하는 것은 기업에게 매우 중요한데요. 그 이유는 돈을 빌리기에 가장 좋은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기업이 새로운 사업을 위해 은행에서 대출을 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심사를 통과해야 하는데, 은행의 심사는 까다로운 편이며, 한 번에 큰돈을 빌리기는 더더욱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기업에서는 채권을 발행하여 투자자들에게 돈을 빌려 새로운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레고랜드 사태의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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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강원중도개발공사의 회생신청을 요청하겠다는 것이 무엇이길래 채권 시장을 이렇게 들썩이게 만든 것일까요? 강원중도개발공사의 회생신청은 우선 강원중도개발공사의 재산을 매각하여 돈을 갚고, 그래도 갚아야 할 돈이 남아있을 경우 강원도에서 갚겠다는 의미인데요. 이 말에 숨겨진 의미를 되짚어보면 가장 신뢰도가 높은 국가 기관에서도 채권으로 투자한 금액을 제 때 지급해주지 못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설될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이 채권에 투자를 하는 이유는 공신력 있는 기관이 지급 보증을 해주어 안전 자산이라는 믿음 때문인데, 국가 기관인 강원도가 지급을 보증해주지 못하게 되면서 채권 시장의 불신이 생기게 된 것이죠. 그래서 현재 경제 불안으로 자산이 제대로 돌지 않던 채권 시장에 더욱 돈이 돌지 않는 현상이 생기게 된 것입니다.

 

시장에 돈이 돌지 않아 '돈맥경화'라는 말까지 유행하고 있습니다.

 

채권 시장에 자금이 돌지 않게 되면 기업들의 채권 발행이 무산될 수 있고, 기업들이 투자를 받기 힘들어지는 상황이 찾아오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현재 기업들이 투자를 최대한 줄이는 방향으로 전략을 선회하기 시작하면서 우리나라의 경제가 경직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발생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정부에서 무려 50조 원을 풀어 채권 시장을 다시 활성화시키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만, 경제 전문가들은 이는 일시적은 진화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는 상태입니다. 앞으로도 채권 시장에 자금이 돌지 않게 될 경우 중소기업은 더욱 투자를 받기 힘들어지면서 우리 사회의 경제가 무너질 수 있는 상황인 만큼 이번 사태를 우리 모두가 주시하고 있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