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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상식

새해에 제야의 종을 33번 치는 이유

by 일상 지기 2024. 12. 31.

안녕하세요! 곧 다가올 2025년 새해, 많은 분들이 제야의 종 타종 행사에 참여하시거나 TV로 시청하실 텐데요. 혹시 제야의 종은 33번을 치는지 궁금해하신 적 있으신가요?

 

제야의 종 사진 이미지

 

우리나라 절 종의 특별한 의미

우선 우리나라 절의 종은 서양이나 다른 아시아 국가의 종과는 많이 다릅니다. 가장 큰 특징을 살펴보면:

  1. 항아리처럼 생긴 독특한 모양
  2. 비교적 낮게 달려있는 위치
  3. 쇠가 아닌 나무로 치는 방식
  4. 한 마리의 용 문양

 

33번의 의미

절에서는 매일 아침 33번, 저녁 28번씩 종을 칩니다. 이는 우연이 아닌 깊은 의미가 있는데요.

 

아침 33번의 상징성

33이라는 숫자는 불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불교의 가르침에 따르면 하늘나라가 33개의 층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하는데요. 이를 '도리천(忉利天)'이라고 합니다. 즉, 33번의 종소리는 이 33개의 하늘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저녁 28번의 의미

저녁에 28번 치는 것은 동아시아 전통 천문학의 28수(二十八宿), 즉 28개의 별자리를 의미합니다. 이는 밤하늘의 질서와 우주의 조화를 상징하죠.

 

제야의 종이 33번인 이유

새해맞이 제야의 종도 이러한 전통을 따르고 있는 것입니다. 33번의 타종은 33개의 하늘에 새해의 시작을 알리고, 새로운 한 해의 평화와 축복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알아두면 좋은 재미있는 사실!

옛날에는 일반 서민들이 종에 자신의 이름을 새기는 것을 특별히 좋아했다고 합니다. 종소리가 울릴 때마다 자신의 이름도 함께 퍼져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죠. 반면 왕이나 고위 관료들은 종에 이름을 새기지 않았다고 해요.

 

이렇게 우리의 전통문화 속에는 깊은 의미와 지혜가 담겨있습니다. 올해 제야의 종소리를 들으실 때는, 각각의 타종이 가진 의미를 생각하며 들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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