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 망 사용료 입법화 논란이 한창인 가운데 실시간 스트리밍 사이트인 트위치가 한국에서 생방송 화질을 720p로 제한한다는 공지를 발표했습니다. 트위치의 화질 제한 조치에 '망 사용료는 기업에 막대한 부담'이라는 여론이 생겼으며, 한 편으로는 트위치가 한국에서 철수할 준비를 하는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11월 9일 트위치는 한국에서 VOD 콘텐츠를 제한한다는 공지를 발표하였고, 이에 트위치에서 방송을 진행하고 있는 많은 스트리머와 시청자들은 트위치가 한국에서 사업을 철수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표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트위치를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트위치가 어떤 플랫폼이고, 현재 어떤 상태인지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트위치
트위치는 미국의 아마존에서 운영하는 세계 최대의 생방송 스트리밍 플랫폼입니다. 우리나라의 아프리카 TV와 같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트위치가 처음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은 2015년이었습니다.
하지만 한국 생방송 시장은 이미 아프리카 TV가 꽉 잡고 있었기 때문에 트위치를 모르는 사용자가 많았고, 그래서 트위치에서는 주로 블리자드의 카드게임인 '하스스톤'을 방송하는 스트리머들이 주로 이용하는 플랫폼이었습니다.
2016년 아프리카 TV에서 대도서관과 윰댕이 진행한 광고 방송을 빌미로 7일 정지 처분을 내렸고, 이에 아프리카가 BJ들에게 갑질을 한다며 수많은 BJ들이 트위치로 옮기는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그때 트위치는 아프리카 TV에서 지원하지 않는 다양한 기능들을 홍보하며 많은 스트리머와 시청자들이 유입되며 지금의 트위치가 되었습니다.
화질 제한 및 VOD 콘텐츠 제한
망 사용료 논란인 한창일 때 트위치는 9월 30일 한국을 대상으로 최대 화질을 720p로 제한한다는 공지를 발표했습니다. 트위치는 한국에서 지속적으로 망 사용료를 내고 있었지만, 사용자가 많아지며 늘어나는 비용이 부담스럽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하지만 생방송이 종료된 이후 스트리머의 채널에 남아있는 VOD는 1080p 해상도로 시청이 가능했기 때문에, 생방송을 편집해서 유튜브에 올리는 스트리머나, 생방송을 놓쳤던 시청자는 조금 더 좋은 화질로 방송을 다시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11월 9일 트위치는 한국에서 VOD 콘텐츠도 더 이상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는 공지를 발표하면서, 12월 13일부터 한국에서는 720p 화질의 생방송 기능만 이용 가능하게 됩니다. 트위치는 공지사항에서 비용 절감을 위한 조치는 아니라고 하며, 이러한 조치는 오로지 한국에서만 제한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전까지는 트위치의 한국 철수가 단순 루머처럼 받아들여졌다면, 이번 VOD 콘텐츠 중단으로 트위치가 실제로 한국에서 철수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트위치가 정말 훌륭한 생방송 플랫폼이라서가 아니라 아프리카 TV가 국내 생방송 시장을 독점했을 때의 모습을 이미 봐왔던 시청자로서, 트위치와 아프리카 TV의 경쟁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지금 트위치가 한국에서 철수를 준비하는 듯한 모습은 매우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망 사용료 무엇이 문제인가?
최근 트위치 화질 제한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며 이슈가 된 내용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망 사용료'와 관련한 이슈였습니다. 트위치 사건을 잘 모르시거나, 망 사용료 이슈를 처음 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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